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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6 11:14

수조속의 숨은 일꾼, 생이새우의 포란과 번식

" 수조속의 숨은 일꾼, 생이새우의 포란과 번식 "

수초항에서 열심히 청소를 해주는 생이새우들이 주렁주렁 알을 달고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

생이새우가 포란한 모습을 담아봤어요.


배에 동글동글한 검은 것들이 알이에요.
포란초기에는 이렇게 알들이 검은색을 띄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알 속의 새우들이 자라 점점 투명해 집니다.



야생에서는 11월 ~ 12월 무렵과 5월 ~ 6월 무렵에 산란하지만, 수온이 안정된 수조에서는 계절에 상관없이 알을 낳습니다.
암컷 새우가 알을 낳을 수 있는 상태가 되면 탈피할 때 페로몬이 나오는데, 그 냄새에 이끌려 수컷이 모여들어 교미하게 됩니다. 번식기가 되면 수조 속의 새우들이 정신없이 날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바로 이게 포란춤이에요.


왼쪽이 수컷(오스), 오른쪽이 암컷(메스) 입니다. 구별하기가 어렵지만, 암컷이 수컷보다 크기가 크고 배 부분이 두툼합니다.
암컷이 포란할 때가 되면 오른쪽 사진처럼 등에 두꺼운 줄무늬가 생긴다고 합니다.


포란춤이 끝나고, 교미 후에는 외진 곳에서 2~3시간에 걸쳐 하나하나 알을 낳아 포란하게 됩니다.
이렇게 낳은 알을 부화할 때까지 배에 달고 다니면서 배 쪽의 다리를 이용해 계속 신선한 물을 공급해주며 지키고, 돌봅니다.


아래 동영상은 코리항에서 찍은 포란한 새우 모습이에요.
먹이를 먹으면서도 다리를 움직여서 알에 신선한 물을 공급해주는 모습이에요.
알들을 정리하기도 하고, 자리를 바꿔주기도 하면서 참 살뜰히 보살펴줍니다.




포란 후 일주일 정도 지난 새우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알이 자라면서 크기도 커지고, 색도 점점 투명해 집니다.

알은 어미 새우의 배 아래에 포란 된 상태로 자라, 수온에도 따르지만 2~4주 정도 지나면 부화합니다.
부화 때가 가까워질수록 알의 투명도가 더해지고, 알 안에 '눈' 같은 것이 보이게 됩니다.




부화 후 1~2일 정도 지나면 이렇게 작은 치새우들을 볼 수 있어요.
1.5mm~2mm 정도로 안 보일 정도로 작지만, 태어날 때부터 부모와 같은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치새우도 수초의 이끼나 수중의 플랑크톤을 먹는데, 수가 많을 때는 열대어용 치어먹이를 약간만 넣어 주면 좋습니다. 

주의할 점은,
치새우는 열대어들에게 아주 맛있는 먹이가 되기 때문에, 치새우들이 숨을 수 있도록 수초를 심어줘야 합니다.
윌로모스 같은 새우들이 좋아하는 수초면 더욱 좋죠.




코리항에서는 생이새우들이 거의 무한번식을 해서 몇 대가 살고 있는지 알 수가 없네요. ^^

수초항에서도 조만간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 생이새우는 처음 입수할 때만 조심하면 아주 쉽게 키울 수 있습니다.
* 입수시 새 수조에 적응시키는 방법은 http://jonggyu.com/10 ←여기에 있습니다.
* 무사히 입수한 후에는 아주 잘 자라고, 청소도 잘 해주고, 번식도 알아서 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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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22
  1. BlogIcon 악랄가츠 2009/07/06 16:00 address edit & del reply

    우와!!!!!!!!!!! 새우다~!
    그것도 알이 꽉찬 새우...
    정말 요즘.... 키우고 싶은것들이 너무 많아요 ㅜㅜ
    사슴벌레도 키우고 싶고,,
    열대어도 키우고 싶고..
    새우도..응? ㄷㄷㄷ

    • BlogIcon jonggyu 2009/07/06 18:47 address edit & del

      알이 꽉찬 새우 드시고 싶으신거 아니세요? ㅋㅋ

  2. BlogIcon 드자이너김군 2009/07/06 17:40 address edit & del reply

    치어새우를 물고기들이 잡아 먹지는 않나요? 새우가 번식력은 참 좋은듯..^^

    • BlogIcon jonggyu 2009/07/06 18:49 address edit & del

      잡아 먹어요. 가끔 치새우를 쫓는 열대어의 무서운 추격씬을 보기도 해요.
      거의 치새우가 뱃속으로 사라지는 걸로 끝이 납니다. ㅋ

      그래도 유목이랑 수초 넣어주면 그 속에 숨어서 나름 잘 살아요. ^^

  3. BlogIcon Design_N 2009/07/06 18:30 address edit & del reply

    오호~ 신기하네요~ 새우를 키우는 건+_+ㅎㅎㅎ

    • BlogIcon jonggyu 2009/07/06 18:52 address edit & del

      ^^ 한번 키워보세요~
      모래알을 하나하나 집어서 빙글빙글 돌리면서 뭔가를 먹는 모습이 참 귀여워요.
      이렇게 새끼를 낳는 모습도 신기하고 ^^

  4. BlogIcon pop-up 2009/07/06 21:09 address edit & del reply

    와,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는 것도 사육의 재미가 아닐까 싶어요.
    개미는 여전히 같은 상황에서 고치들이 아직 깨어나질 않고,
    전갈은 몸을 부풀리는 것이 탈피할 시기가 된 듯 싶어서 건드리지 못하고 있네요.
    스트레스 받으면 둘 다 위험해지기에 건드리지도 못하고..심심하네요 ^^;

    오홋, 유니끌로 달력 이쁘네요, 저도 살며시~

    • BlogIcon jonggyu 2009/07/09 07:58 address edit & del

      지금 '여왕개미의 1호 일개미' 글 보고 왔어요. ^^
      새우가 새끼 낳는 것도 신기하지만, 쌀알같은 고치에서 태어나는 개미도 너무 신기했어요.
      얼른 대가족 만드시길~~
      (유니클로 달력 멋지게 붙이셨던데요? RSS와 함께. ^^)

  5. BlogIcon 행복박스 2009/07/06 22:06 address edit & del reply

    이거 너무 신기한데요..
    꼭 어린시절 자연학습 하는것 같아서
    저도 모르게 넋을 잃고 쳐다보게 됩니다...^^

    • BlogIcon jonggyu 2009/07/09 08:01 address edit & del

      저도 볼때마나 너무 신기해요.
      이렇게 수조속에 인공으로 만들어준 환경에서
      번식도 하면서 잘 사는 새우들이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고. ^^

  6. BlogIcon parama 2009/07/07 08:46 address edit & del reply

    어렸을때 집안에 길게 늘어진 수조로 각종 생물들을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말이지요^^ 너무 멋지네요^^

    • BlogIcon jonggyu 2009/07/09 08:21 address edit & del

      길게 늘어진 수조~ 저도 너무 갖고 싶어요.
      30센치 수조만 갖고 있다가 올해 초 60센치 수조를 샀는데, 또 더 큰 수조가 욕심이 나네요. ^^
      파라마님. 작은 수조도 아기자기하고 재밌어요~ 간단하게 키울 수 있는 것들도 많구요~
      한번 도전해 보시면 어떨까요? ^^

  7. BlogIcon 김군과 함께 2009/07/07 11:21 address edit & del reply

    새우 속이 훤히 다 보이네요.ㅎㅎ
    일반적으로 보던 새우랑 조금은 달라서 신기해요.ㅎㅎ
    더군다나 새우가 수조에서도 살수 있다니.ㅎㅎ

    • BlogIcon jonggyu 2009/07/09 08:44 address edit & del

      저도 수족관에서 새우 파는 것 보고 놀랬었어요.
      새우가 수조에서도 살 수 있구나 했었죠. ㅎㅎ

      새우들 항상 뭔가를 열심히 먹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수조속을 휙휙 날아다닐 땐 재밌고 그래요. ^^

  8. BlogIcon Krang 2009/07/07 18:29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작네요. +_+ 한 번 알이 부화하면 엄청 많은 식구가 될 것 같은데요?ㅎ

    • BlogIcon jonggyu 2009/07/09 08:46 address edit & del

      네. 알을 무지 많이 달고 다니더라구요.
      근데 다른 열대어들한테 많이 잡아먹히는 것 같아요.
      숨을 수 있게 유목이나 수초를 넣어주니까 새우들이 늘기 시작했어요.

  9. BlogIcon 빛으로 2009/07/07 21:17 address edit & del reply

    허미 배안에서 타 커가 나오는거라예?
    겁나 신기하네요 ㅡㅡㅋ

    • BlogIcon jonggyu 2009/07/09 08:48 address edit & del

      ^^ 엄청 작지만 알에서 나올 때 부터 새우의 모습을 하고 있어요.
      탈피하면서 점점 커지는데, 가끔 수조에 둥둥 떠다니는 아주 작은 탈피껍질이 보이고 그래요. ^^
      그럼 이녀석들 잘 크고 있구나 하죠. ㅎㅎ

  10. BlogIcon 테리우스원 2009/07/09 10:08 address edit & del reply

    와우!~~
    대단한 자료들이군요
    좋은 작품 잘 감상하고 갑니다

    비가 많이 오는데 즐거우시길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

    • BlogIcon jonggyu 2009/07/10 00:39 address edit & del

      감사합니다. ^^
      좋은하루되세요~~

  11. BlogIcon 시냅스 2009/07/10 22:13 address edit & del reply

    와 생이 새우관련 포스팅 알차게 하셨네요 ^^:

    작년 겨울에 수초항 이끼를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중에 생이 새우를
    넣으라는 조언을 듣고 100여마리 입수한게 첫 인연이였습니다.

    그 후 무한 번식을 해서 주변 사람들도 많이 나눠주었는데도 현재
    제 코리항에선 대충 3백여 마리 넘게 있는 것 같습니다.

    여과기 청소해주려고 끄집어내보면 여과재안에서 새우 치어들이
    바글~바글 한 모습을 종종 보곤 합니다.

    생이새우 번식도 잘하고 이끼 청소도 정말 잘하지요. 기특한 녀석들
    입니다. 남미유경(라눈큘러스,케야리)등에 끼인 이끼를 단 하루만에
    없애주는걸 보고 어찌나 고맙던지 ㅡㅜ

    수초항하면서 생이 새우 번식에 대한 약간의 노하우를 알게 되었는데
    리시아나 자와모스 혹은 월로모스를 리시아 스톤(편석위에 스텐레스
    망을 씌운 기성품)에 활착한 후에 큐방을 활용하여 어항 벽면 측면에
    띄어주면 새우들이 그곳에 자리를 잡고 포란을 하게 됩니다.

    치어들이 태어나면 자연스레 리시아나 모스 속에 숨어서 살기에
    은신처도 되고 사료 줄때마다 사료 찌꺼기(?)들이 수초속에
    끼이게 되어 먹이도 해결이 됩니다.

    요새 병원생활 한다고 제 블로그도 제대로 못하는데 매번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ㅡㅜ

    다음에 와서 또 둘러볼께요 ^^

    • BlogIcon jonggyu 2009/07/11 01:24 address edit & del

      맞아요.^^ 외부여과기 청소할 때 치새우들이 바글바글하죠.
      전 매번 그 녀석들 다 잡아서 수조에 넣어주고 있어요. ^^

      생이새우 번식 노하우 정말 굿~인데요?!
      리시아나 모스면 치새우들 숨기도 좋고 먹이도 많아서 좋을 것 같아요.
      좋은 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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